우리나라 한 해 학부 졸업자는 약 66만 명, 석사 학위 취득자는 약 8만 명, 박사 학위 취득자는 약 1.5만 명입니다(출처: KESS 교육통계서비스, 2019년 8월 및 2020년 2월). 서울대학교로 관심을 좁히면 같은 기간 1470명이 박사로 졸업했습니다. 같은 해 대학 교육을 이수한 사람 중 약 0.2%만이 얻을 수 있는 성취지요.

이러한 성취는 결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위를 받기 위해선 논문자격시험을 합격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논문심사를 통과해야 하지요. 박사 학위 논문의 경우 100여 페이지 안팎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박사 과정의 경우 4년에서 5년, 석박통합과정은 6년에서 7년 가까이 걸립니다.

그렇게 학위 기간 동안 훈련하다 보면 시나브로 여러 가지 힘을 기르게 됩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것을 추진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돌파하는 힘, 공학자로서 기술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힘, 주인의식을 가지고 동료와 협동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힘입니다.

이렇다 할 경력을 갖추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의 시기에 다른 조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강력한 자율성을, 대학원에선 부여받는다는 점도 특별한 점입니다. 자신이 문제의 주인이 되어 연구실의 연구 방향과 조율하며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학위 기간의 노고와 경험, 전문성을 사회에서도 인정하기에 박사 졸업자는 존중받고 대우받습니다. 박사 학위는 학계로 갈 수 있는 자격 요건처럼 여겨지기도 하며 산업계에선 좀 더 권한이 있는 업무를 맡게 되지요. STEM 분야의 학위는 해외로 커리어를 확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생이 중·고등학교 6년을 거쳐 일반교양을 지닌 성인으로 자라나듯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이 학위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전문 분야를 갖춘 독립적 어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매일 조금씩 개선하는 것을 미덕으로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어느새 멀리 와있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습니다.

다음은 연구실 철학이 담긴 교수님의 글입니다. 공학 전문가의 길을 꿈꾸는 이들, 걸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큰 결실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공학 연구와 프로젝트

논문의 작성

How to stand out

문서의 작성 - 발표자료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 - 지렛대 효과

협업의 원칙

학위 과정의 목표와 달성 계획

프로젝트에서 논문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