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을 하건 기회비용이 있기 때문에, 여러 곳에 자원을 투입하게 되면, 그만큼 기회비용이 비례해 늘어나고, 자원 투입 대비 효용이 로그 함수와 같은 오목 형태$_{Concave}$를 따르게 된다. 결국 최대 효율을 내는 것은 한정된 자원을 중요한 한 곳에 집중 투입하는 것이라 일반화할 수 있다.
  2. 여러 가지 자원 중에서도 시간은 인류 모두가 매일 같은 양을 가지고 있고 그 소비 속도 역시 동일하다. 따라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유한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시간은, 되돌릴 수도, 값을 매길 수 없는, 기본 축이 되는 자원이다.
  3. 시간을 고려하였을 때 첫 번째 원칙은 영향력이 큰 일을 먼저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이 큰 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이 되는데 시간이 가장 걸리는 일 등은 먼저 해야 한다. 이를 적은 힘으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린다고 하여 지렛대 효과$_{Leverage \space effect}$라고 한다.
  4. 연구실 연구는 단체 활동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큰 일을 먼저 해야, 그 일이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수만큼 해당 일의 지렛대 효과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내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내가 만든 모듈과 자료가 지속적으로 팀 성과에 기여하게 된다.
  5. 구현, 자료 작성, 발표 등 어떠한 작업에도 한번 작업할 때 오류나 고장, 헷갈림이 없도록 하고 문서화를 잘 해두면, 일을 마무리한 후에 더 이상의 연락을 받지 않게 되고, 해당 문서는 후배들과 다른 연구자들에게 인용되며, 계속 살아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6. 생각도 시냅스 연결 부위의 민감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양분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점차 피로하기 때문에, 지적 에너지 역시 한정된 자원이다. 지적 에너지가 최적인 시간, 공간, 요일 등을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고 최적 조건을 찾는다. 그리고 그 루틴을 졸업 때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7. 이 같은 이유로 비슷한 일을 비슷한 시간대에 몰아서 하는 것이 효율이 난다. 기회비용을 한 번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일과 시간대를 정해 비슷한 일을 몰아서 하는 것의 효율이 좋다.
  8. 이론을 먼저 할 것이지 실험을 먼저 할 것인지도, 같은 방법으로 판별할 수 있다. 한번 만들어보게 되면, 이후 같은 정보를 접하고도 몇 배 많은 정보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 시스템 전체를 만들어 본 경험은, 이후 부분만 보고도 그것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 수 있게 된다.
  9. 한번 전체 프로세스를 맨손으로 만져 보고 만들어 보고 나면 비슷한 상황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만져 보고 만들어 본 사람을 이기기가 어렵고 논쟁과 토론에서 ‘갑’이 될 수밖에 없다. 말이란 공허한 것이고 끝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공학자이고 동작하는 결과를 보여주면 된다.
  10. 연구 주제를 정할 때도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기 보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힌트를 얻는 것이 좋다. 그것이 도움 받기도 좋고 피드백 받기도 좋다. 뭔가를 불편해하고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11. 내부 검토의 지렛대 효과가 외부 검토보다 크다. 외부 논문 검토를 반영해 다시 제출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더 걸린다. 따라서 내부 검토 의견은 10배 정도 증폭하여 반영하여야 한다.
  12. 영어와 그림, 수학으로 표현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높다. 영어는 100배 이상의 지렛대 효과를 갖고, 그림은 이보다 그 효과가 더 크다. 수학은 세대를 초월한 레버리지를 갖는다.

Last Updated: Sep. 2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