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논문은 단독 저자이다. 수학과 같은 순수 이론의 경우 어떤 개념을 제시하거나 증명할 때, 단독 저자 연구도 드물지 않다. $_{e.g., \space Grigori \space Perelman's \space proof \space of \space the \space Poincaré \space conjecture.}$ 그러나 일반적으로, 여러 사람의 도움이 없고 팀을 이루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 누구는 내 아이디어를 들어주고 의견을 주며, 누구는 실험을 도와주 고, 누구는 원고를 읽어주며 비평해 준다. 누군가는 지금 있는 실험실을 셋업 했을 것이고, 누구는 서버를 관리하며, 누구는 연구비를 관리하고, 누구는 외부의 소식과 정보를 들려주고, 격려해 줄 것이다. $_{on \space the \space shoulders \space of \space giants.}$
- 개인 연구와 협업 연구는 또 다른 세계이다. 스타 선수들${star \space players}$로 팀을 구성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다투기 일쑤다. 스타 연주자들${star \space players}$을 모은다고 반드시 좋은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협업에 관한 수많은 격언들과 에피소드들이 전해 내려온다.
- 우선 대원칙은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점진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자원이 부족해도 시작할 수 있게 해주고, 하나씩 바로잡을 수 있게 해준다. 이 같은 방식은 천천히 스며드는 성질이 있어 동료들과도 마찰을 줄이며 같이 갈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 협업을 진행하며, 떠오르는 것, 불안한 것,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은 단위${조금}$별로 다 적어둔다.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은 결국 발생한다.${Heinrich's \space law.}$ 참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징후를 감지한 뒤에 터진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이 목록$_{to-do-list}$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 이 목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먼저 한다. 그 사람 수만큼의 지렛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희생과 봉사라고 하는 미묘하고 복잡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 내 일을 먼저 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 모든 구성원이 이렇게 했을 때, 결국 지역 최적${local \space optimum}$인 내쉬 균형${Nash \space Equilibrium}$에 빠지게 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많은 전략이 제안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선의를 먼저 베풀되, 이후는 상대방과 똑같이 하기$_{Tit-for-Tat}$가 있다. 대게 효과가 있다.
- 다음으로, 빨리 끝낼 수 있는 것을 먼저 해결한다. 그러면, 해결해야 할 목록을 빠르게 줄 일 수 있다. 그리고 나면,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조사와 분석을 충분히 해야 하는 일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동료와 외부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고 확보한다.
- 이 같은 방식으로 한번 발생한 사안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다음 사안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협업에 질서가 잡히고, 목록이 잠잠해지며, 일에 효율이 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_{tipping \space point.}$ 그리고 좀 더 고차원 문제를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 정보시스템${e.g., Notion, \space Slack}$을 구축하여, 정보 검색 및 논의와 계산의 속도를 높인다. 자체 AI 시스템${RAG systems}$을 구축해서 작업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러면 반복적 일을 줄일 수 있다.
-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외부 공개용 프로젝트 페이지${e.g., github}$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가 누군지 설명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 내용에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팀과 잘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하고도 비슷해서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self-reflection}$
- 이 모든 것은 더 나아지겠다고 하는 향상심$_{desire \space for \space improvement, \space ambition \space for \space success}$ 이 있을 때만 유효하다.
Last Updated: July 29, 2024